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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정보

[잡담/정보] 니콘 MF 50mm 펜케익 렌즈

니콘 MF 50mm 펜케익 렌즈
20090527 메모
작년엔가.. 팬케익 렌즈에 빠져 살던 시절 모아뒀던 자료를 편집하여 재구성해봤습니다.
그냥 버리기 아까운 정보들이라..^^


DSLR 사용하면서 재밌게 생각했던 부분 중 하나.
커다란 DSLR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컴팩트함을 위해 팬케익 렌즈를 찾는 현상?

처음엔 왜 그런 짓을 하는거냐?!라고 생각했지만..
나 역시 어느새 그 대열에 합류를;;



사실 팬케익 렌즈로 유명한 쪽은 PENTAX 카메라지 않을까 싶은데..
PENTAX 아니더라도 NIKON 역시 팬케익 렌즈가 있다.
MF45mm F2.8이 그것.

물론, MF다.
PENTAX 쪽 팬케익 렌즈는 Auto Focusing이 되지만..
NIKON의 팬케익 렌즈는 MF, 수동으로 촛점을 잡아야 한다.

0123

이 렌즈는 은색, 검정색이 있는데..
아무래도 검정색이 바디와 매치가 잘 되어 그런지 인기가 높다.
아니, 높은 정도가 아니라.. 중고 시장에서도 검정색은 찾기 매우 힘들다.
되려 은색 보다 가격이 높게 거래되는 현상까지;;

 

아무튼 이 얘길 하려 한게 아니니 각설하고.

니콘에는 MF 45mm F2.8 렌즈 외에도 다른 팬케익 렌즈가 있다.
MF 45mm F2.8 만큼은 아니지만 작은 크기에, 가볍고,
게다가 MF 45mm F2.8 렌즈와는 천지 차이 만큼 가격도 저렴하다.
종류에 따라 상태에 따라 저렴한 건 3만원에도 살 수 있으니..
보통 중고가 4-50만원 정도, 색상과 상태에 따라 60만원에도 거래되는 MF45mm F2.8 렌즈에 비하면 그야말로 초초초저가!!
(킁.. 첨 사진 시작할 때만 해도 35만원 정도에도 구할 수 있던 건데 이 정도까지 되다니;;)

이 렌즈들에 대해 몇 가지 아는 바를 적어보고자 한다.
모두 당연히 수동으로 촛점을 잡아야 하는 MF렌즈이며, 겉모양과 화각, 조리개 수치가 다른 점을 제외하고도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
앞서 언급한 MF 45mm F2.8 렌즈가 렌즈 내에 CPU가 들어 있는 점과 달리 아래 열거하는 렌즈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
그래서 MF 45mm F2.8 렌즈는 AF 카메라 바디에 F 수치 정보를 전달하여 멀티패턴 측광 등의 기능이 가능하게 하지만,
아래 수동 렌즈들은 그런 기능 안키운다- _-);;

이로 인해 MF 45mm F2.8 렌즈는 DSLR 모든 바디에 마운트했을 때 측광도 가능하고 A모드 등 F 수치와 연동하는 기능이 모두 동작하는데 반해, 다른 수동 렌즈는 바디에 따라 기능이 제한된다.
예로, MF 45mm F2.8 렌즈를 제외한 나머지 팬케익 수동 렌즈는 D40, D70s, D80, D90 등 MF 렌즈를 지원하지 않는 바디에선 M모드로만 사용 가능하며, 측광도 불가능하다.
그리고 F 정보가 전달되지 않으니 당연히 EXIF 정보에도 F 정보는 기록되지 않는다. Viewer에  따라 F 값은 F1.0으로 표시되기도 하고 다르게 표기하기도 한다.(null 값 처리 기능에 따라 다른 걸지도;;;;;;)
아무튼 D200 이상의 중급기 이상 바디가 아닌 이상..
오직 뇌출계(카메라로 노출 정보를 확인할 수 없으니 '본인의' 뇌로 노출을 맞춰야 한단 의미에서 사용하는 용어다ㅋㅋ)와 M모드로 부지런히 조리개링과 포커스링을 돌려가며 찍어야 한다.

(보통 보급기 바디에선 구형 수동 렌즈 지원이 안된단 얘길 보게 되는데.. 이런 이유에서 나온 얘기다. 당연히 니콘의 모든 바디는 구형 수동 렌즈 거의 모두 사용 가능하다. 아주 예전 렌즈인 경우 약간의 손질이 필요할 수 있지만.. 여튼 M모드로 사용하면 어떤 바디에서도 사용 가능^^)

그래도 니콘의 축복 중 하나가 F 마운트, 즉 모든 수동 렌즈를 마운트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보급기 바디에서도 아래 팬케익 수동 렌즈들은 충분히 사용할만 하고 여전히 매력적이다.
D40에 MF 50.8 팬케익 렌즈를 마운트 했을 때 그 깜찍함이란..ㅎㅎ
게다가 조리개 수치도 F2.8과 F1.8은 많은 차이. 그리고 무척 저렴하니.. 가격 대 성능비로 하면 이만한 렌즈가 또 어디 있을까.
뇌출계도 사용하다보면 금새 적응되고, 조리개링 딱딱거리며 돌리는 재미도 쏠쏠하다.
카메라가 사진을 찍어준다는 느낌보단 내가 사진 찍고 있단 느낌이 넘쳐난다. 아하하하.....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 돈 없으면 어쩔 수 있나..)



아래 네 가지 렌즈가 50mm 팬케익 렌즈로 불리는 수동 렌즈들이다.
- Nikon Series E 50mm f/1.8s standard lens 전기형
- Nikon Series E 50mm f/1.8s standard lens 후기형
- Nikkor 50mm f/1.8 Ai-S MkII S
- Nikkor 50mm f/1.8 Ai-S MkIII New

사실 팬케익 렌즈는 아니지만 타 렌즈에 비해 크기가 작아 그런지 별명 삼아 팬케익 렌즈로 불린다.
모두 50mm 렌즈로, 간단하게 MF50.8 E 전기/후기형(or 구형/신형), MF50.8 AIS 전기/후기형(or 구형/신형)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간단한 스팩 차이는 아래 도표를 참고할 것.

   MF 50.8 E (전기)   MF 50.8 E (후기)  MF 50.8 AIS S   MF 50.8 AIS N
 Focal length/Aperture  50mm f/1.8
 Lens construction  6 elements in 5 groups
 Picture angle  46 °
 Aperture scale  f/1.8 - f/22
 Distance scale  0.6m - infinity(∞)  0.6m - infinity(∞)  0.45m - infinity(∞)  0.6m - infinity(∞)
 Weight (g)  135  155  170  145
 Dimensions (mm)
  - diameter
 62.5  63  63  63
 Dimensions (mm)
  - length
 24  27.5  27.5  27.5
 Dimensions (mm)
  - total length
 33  36.5  36.5  36.5
 Usable
 teleconverters
 TC-200
 TC-201
 TC-16AS
 TC-14A
 TC-200
 TC-201
 TC-16AS
 TC-14A
 TC-200
 TC-201S
 TC-14A
 TC-200
 TC-201S
 TC-14A


E 타입 렌즈들은 예전에 EM, FG, FG-20 등과 같이 컴팩트 SLR 카메라의 번들로 나온 렌즈다.
E 타입 렌즈의 특징은 Nikkor라고 표기되지 않고 Nikon으로 표기되는 점과 싱클 코팅 렌즈라는 점 정도를 들 수 있으며, 28mm, 35mm, 50mm 100mm, 135mm 등 여러 종류가 있다.

E 타입 렌즈 모두에 해당되는진 모르겠지만, MF 50.8 E 렌즈는 전기/후기형으로 구분된다.
전기/후기형의 가장 큰 차이점은 모양.


전기형은 모두 검정색으로, 마운트 부, 촛점링을 포함, 모든 부분이 검은색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고 후기형에 비해 조금 가볍고 싱글코팅 렌즈로만 구성되어 있다.
후기형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크롬링이 둘러져 있으며, 마운트 부도 금속으로 되어 있다. 전기형에 비해 약간 무겁고 크롬링 두께만큼 약간 길다. 일부 멀티코팅 렌즈를 포함하여 구성되어 있으며 전반적인 디자인은 이후 출시되는 Ai 타입 렌즈들과 비슷하다.

전기/후기 모두 최단 거리 0.6m로, 중고가는 약 5만원에서 상태에 따라 1-2만원 정도 깎을 수 있던 듯? (07년 시절 내 기억 기준;;)
전기형은 잠깐 사용해본 것이 전부라 별다른 기억은 없고, 후기형만 갖고 있는데, 가볍고 성능도 좋고 막 쓰기 좋다.
막눈이라 각 렌즈의 광학적 특성 차이는 잘 모르겠으니 이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겠다. (나 소심하다ㅋ)
눈에 띄는 단점이라면 최단 촛점 거리가 0.6m라는 것 정도? 크롭 바디에선 0.6m가 생각보다 멀게 느껴진다;;;
 

다음 설명할 렌즈는 MF 50.8 AIS 전기/후기형.
사실 전기/후기형이라 구분하는게 맞는진 모르겠다.
찾아보니 MF 50.8 AIS 타입 중 일본 내수용, 수출용이란 얘기도 있고, 전기형은 잠낀 나오다 단종되고 이후 계속 생산된 모델이 후기형이란 얘기도 있다.
정확하겐 뭐가 맞는지 모르겠음- _-);;
대강 인터넷에서 검색해본 용어들을 구분지어 본다면 아래와 같다. 이정도로 매치시켜 생각하면 되겠다.

- Nikkor 50mm f/1.8 Ai-S MkII S
  = MF 50.8 AIS 전기형
  = MF 50.8 AIS 일본 내수용
  = MF 50.8 AIS S

- Nikkor 50mm f/1.8 Ai-S MkIII New
  = MF 50.8 AIS 후기형
  = MF 50.8 AIS 수출용
  = MF 50.8 AIS N



이야기 진행은 걍 내가 첨 접했던 정보대로 전기/후기형으로 설명하겠음. 이게 편하다- ㅁ-)/

MF 50.8 AIS 렌즈의 전기/후기 차이점은 최단 촛점 거리와 촛점링의 재질 정도라 할 수 있다.
아, 전기형이 멀티 코팅된 렌즈로만 구성되어 있는 것도 차이점이겠다.

전기형은 최단 촛점 거리 0.45m, 촛점링이 고무로 되어 있으며 다른 50.8 렌즈에 비해 약간 묵직하다. 실제로도 조금 무겁다. 그리고.. 꽤나 구하기 어렵다.
그리고.. 렌즈 경통이 좀더 길게 나왔던 것 같은데.. 스팩 페이지에 보니 동일하게 나왔다...;; 지금 확인해보고 싶으나 친구가 빌려가서 내 손에 없으니 그건 불가;; 나중에 한 번 재봐야지.
후기형은 최단 촛점 거리 0.6m에 촛점링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E 타입 50.8 렌즈와 함께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50.8 AIS 팬케익형 렌즈라 하겠다.

후기형은 본 적은 많지만 사용해본 적 없어 그닥.. 잘 모른다;; 플라스틱 촛점링 때문에 아예 소유욕이 없었기 때문.
전기형은 어렵사리 구했다.
아니, 무진장 초 레어템이라 정말정말 오랜 기간 잠복해서 구했다.
그나마도 잠복 기간에 우연히 마주해서 다행이지;; 그러지 못했음 아예 구경도 못해봤을 렌즈.

사용평을 간단히 얘기하자면.. 정말 좋다!!
50mm 렌즈야 워낙 출중하니 광학 성능이야 말할 필요도 없고, (앞서 언급했지만 난 이런거 비교/구분할 능력 없다- _-)
최단 촛점 거리 0.45m와 0.6m의 차이는 생각보다 꽤 차이 나게 느껴진다.
나중에 이걸 구하고 나서 몇 번 사용해보곤 E 타입 50.8은 답답하게 느껴졌으니..
그런데.. 생각해보니 사용해보고자 하는 친구들이 많아 자주 빌려줘서 그런지 정작 내가 사용해본 건 많지 않은 듯;;

가격은 둘 다 약 10만원 선일 듯 싶고, 전기형이 아무래도 레어템이라 보니 조금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안그래도 레어템인데 우리나라에선 더 구하기 어려운 듯.
내게 렌즈 판 분도 ebay에서 구했고, 내가 구한 놈 보다 더 깨끗하고 좋은 놈을 낚아 이걸 팔게 된 거란다.
내가 보유한 렌즈는 대물렌즈 쪽에 작은 흠집이 있다ㅎㅎ 그래도 완소 렌즈 1호^^




아쉽게도 MF 50.8 AIS 전기형 렌즈를 찍은 사진은 없다.
내가 왜 안 찍어 뒀지- _-)?
음.. 그때가 지금의 색시 소개팅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을 때라 그랬던 것 같네;;

아쉽지만 MF 50.8 E 후기형 렌즈 관련 사진만 올려보도록 하겠다.
이건 내가 보유한 렌즈 직접 찍은 사진^^

* MF 50.8 E
012345


* D200 + MF 50.8 E

* D70s + MF 50.8 E


나중에 렌즈 돌려받으면 그때나 한 번 찍아놔야겠다.



* References
- Nikon Series E 50mm f/1.8s standard lens 

- Nikon Nikkor 50mm f/1.8s Mark II standard lens
- Nikon Nikkor 50mm f/1.8s Mark III standard lens

- 니콘 라인업의 마무리 Ai-S Nikkor 50mm F/1.8 (김일환 님 글)

- Nikon Lens Specific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