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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정보

[잡담/정보] 유모차 리뷰 - Inglesina Trip Advance

유모차 리뷰 - Inglesina Trip Advance



* Revision History
00   2009.10.12   최초 작성
01   2009.10.17   사용 설명서 PDF 파일 링크 추가
 
 0. 개요

앞 서 유모차 선택에 대해 쓴 글을 미리 읽어보고 오면 더 도움이 될 듯.

아래는 잉글레시나 공식 홈에서 제공하는 잉글레시나 사용 설명서 PDF 파일 링크.
참고하면 어떤 기능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http://www.inglesina.com/sites/default/files/TRIP.pdf

지난 번 유모차 고민 글도 그렇고..
누가 상 주는 것도 아닌데 뭘 그리 애써가며 유모차가 어쩌니 하는 말을 쓰려는 걸까- ㅈ-)?

왜 시작하게 됐는지 여전히 잘.. 모르겠지만.
없어질 정보에 대해 기록해야 한다는 일종의 '메모' 본능에서 발로된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사실 카메라나 사진 작업 쪽으로 말하기 시작하면 몇 날 며칠 간 매달려도 다 못 쓰지 싶은데,
그런 쪽으론 많이 쓰지도 않으면서 굳이 유모차에 대해선 열심히 끄적이고 있다.

카메라, 사진 작업 같은 경우 계속 refresh될 내용이지만,
유모차에 대해 조사하고 고민한 흔적 들은 이맘 때를 지나고 나면 다시 사용되기 힘들다.
다시 사용하기 힘든 정보는 금새 폐기되기 마련.

스스로 설정한 당위성을 자기암시로 다시 한 번 주입하며;;
정보로서 생명을 잃기 전에
액기스만 모아서 살짝 기록해둔다.

예전에 내가 유모차에 대해 고민하며 궁금해 했던 내용들이며,
유모차 구입 후 실제 굴리면서 눈에 들어오고 피부에 와닿던 내용들이기도 하다.

* 목차
0. 개요
1. 직찍 사진으로 확인하는 리뷰
2. 아쉬운 점
3. 마무리

 

 1. 직찍 사진으로 확인하는 리뷰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각 부분을 확인한다.
이걸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는데..
주형이가 곤히 자고 있는 틈에 그냥 촬영 진행했다.
거의 막판에 응가하시는 바람에 동영상을 곁들이려 한 계획은 포기.

원래 욕심대로라면 디자인 면에서도 그렇고, 내용 도용 문제도 걸려서..
Text 부분을 포함하여 전체를 예쁘게 하나의 이미지로 만들어볼까 했는데
...- ㅈ-)z 귀찮아서 접었다;;

예쁘게 포장하는 컨테스트라도 하면 모를까..
사서 고생하고 싶진 않..... 이미 사서 고생하고 있구나;;

아쉽지만 이만큼 한 것도 다행이라 생각하며 슬금슬금 썰을 풀어보겠다.

- 접어서 벽에 기대어 세운 모습 

접어서 벽에 기대어 세운 모습


보통 유모차 사용 후엔 현관 쪽에 이렇게 접어서 벽에 기대어 놓는다.
바퀴 크기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아무래도 접으면 바퀴가 조금 거추장 스럽긴 하다.
그렇지만 바퀴 큰게 장땡;; 휴대성 때문에 바퀴를 포기하고 싶진 않다- _-)

접었을 때 세우기 위해선 꼭 기댈 곳을 찾아야 하는데.. 이건 좀 아쉽다.
어떤 제품은 혼자서도 잘 서 있던데;;

아무튼 이 부분은 뒤에 다시 얘기하겠음.



























- 접고 폈을 때 뒷 모습

접었을 때 뒷 모습


접혀 있을 때 바로 세운 후 2번 발판을 지긋이 발로 누르면 쉽게 펴진다.
모두 펴지면 딸깍 소리와 함께 발판이 고정된다.
접을 때엔 2번 발판을 위로 살짝 들어 고정된 상태를 풀은 후에 3번 발판을 누르면 쉽게 접힌다.
접으면서 자연스럽게 앞으로 기울이면 완전히 접힌다.

1번이 브레이크.
브레이크는 쉽게 고정된다.
발로 밟으면 딸깍 소리와 함께 고정되며, 이 때엔 바퀴가 움직이지 않는다.
고정된 브레이크를 위로 올리면 브레이크가 풀리며 좌우 양쪽 어디를 눌러도 동시에 작동한다.
세워둘 때 브레이크를 걸어둬야 기대어 둘 수 있다.

이 딸깍 소리에 놀라 주형이가 잠에서 깨곤 하는데.. 이 부분은 약간 아쉽.
자세한 내용은 역시나 뒤에 다시 언급한다.













폈을 때 뒷 모습



- 접었을 때 발판
유모차를 접으면 발판이 화살표 부분과 같이 부드럽게 접혀 보관된다.
처음에 발판이 어떤 모양이고 어떻게 접히는지 궁금했는데 실제 보니 괜찮은 듯.
근데.. 날씨가 추워졌다고 접고 펼 때 부러지진 않겠지;;

접었을 때 발판



- 앞 바퀴 방향 고정 장치, 타이어
유모차 움직일 때 앞바퀴 방향을 고정하고 싶을 때 이렇게 고정한다.
1번은 고정 장치가 풀린 모습으로, 방향 전환이 자유롭다.
2번과 같이 버튼을 올리면 방향이 앞 방향으로 고정된다. (바퀴를 앞 방향으로 정렬한 후 올려야 고정된다.)
양쪽 바퀴 독립적으로 동작하며 발로 밟아 쉽게 풀 수 있다.

앞 뒤 바퀴 네 개 모두 타이어 바퀴로 구성되어 있다.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지만, 플라스틱으로 꽉찬 주물 재조 형태가 아니라 속이 비어 있는 타이어 형태다.
고무 보단 덜 하겠지만,
이로 인한 충격 흡수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겠다.

앞 바퀴 방향 고정 장치



- 접을 때 고정 버클

접힐 때 채워진다.


유모차를 접게 되면 손잡이 부분이 앞으로 기울어져 접히면서 1번 버클로 고정된다.
프레임이 내려가면서 자연스럽게 무게로 인해 채워지기 때문에 한 손으로도 접기 편하다.

유모차를 펼 때엔 이 고정 버클을 살짝 벌리면 자연스럽게 펴지며 이 역시 한 손으로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역시나 유모차 무게로 인해 자연스럽게 펴지기 때문에 크게 힘들이지 않아도 아기를 안고 혼자서 펼 수 있다.




















접을 때 고정되는 버클



- 손잡이
보통 접고 나서 이동할 때 사용하는 손잡이다.
부드러운 고무재질로, 튼튼하고 접었을 때 무게 중심도 잘 맞아 사용하기 편하다.

손잡이



- 좌석, 벨트

좌석, 벨트


벨트는 5점식, 벨트 위치는 고정되어 있으며 길이 조절 가능하다.
버클은 플라스틱이고, 각 좌우 벨트 버클은 하단 버클에 독립적으로 고정된다.
따라서 채울 때는 따로따로 채우는데, 풀 때엔 한 번에 풀 수 있다.
































 
- 안전벨트 채운 모습

안전벨트 채운 모습


안전벨트 사진을 찍으려고 속싸개를 치우니 주형이가 잠에서 깼다;;

4단계를 170도, 최대로 눕힌 각도라고 하면 보통 3단계로 고정하여 사용한다.
우리 주형인 현재 약 80일 정도, 약 7Kg이다.
신생아 때도 최대한 눕혀 몇 번 사용하긴 했는데.. 실제론 거의 못 데리고 나갔다.
이런 부분을 생각하면 굳이 신생아를 고려해서 디럭스 살 필요 없을 것 같단 생각도 든다.

뭐.. 구입하는 사람 맘이니- ㅅ-)a


























 
- 등받이 각도
화살표는 등받이 각도 조절 장치를 가리킨다.

양쪽 조절 장치를 살짝 위로 들어 올리면 등받이 방향을 움직일 수 있어,
등받이를 뒤로 눕힐 땐 장치를 들어 움직이며
등받이를 세울 때엔 장치 상관 없이 그냥 등받이를 앞으로 밀면 단계 별로 고정된다.

유모차를 접을 땐 등받이가 세워져 있어야 하는데 그냥 앞으로 밀면 세워지기 때문에 불편함은 없다.
참 고민 많이 해서 만든 듯.
등받이 각도는 각 4단계로, 170도까지 젖혀진다. (실제론 170도 약간 안되는 것 같은데..)

등받이 각도



- 차양 접은 모습

차양 접은 모습


차양이 접혔을 때 모습이다.

차양이 접히면 시트 입구가 넉넉하여 아이 태우거나 내릴 때 불편하지 않다.

 
































 
- 유모차 뒷 모습

유모차 뒷 모습


상단에 투명 창이 있어, 아이의 상태를 위에서 확인 가능하다.
뒤에 작은 주머니가 있고 지퍼로 열고 닫을 수 있다. 우측에 컵홀더가 보이는데 탈착 가능하다.

손잡이는 부드러운 스폰지 재질로 덮여 있어 미끄러지지 않고 겨울에도 따뜻할 듯 하다.































 
- 유모차 좌측 부분 확대
1번 버클을 아래로 내려 고정하면 차양이 완전히 펴져 고정된다.

2번은 빛이 반사되는 재질로, 야간에 유모차 안전을 생각하여 장착된 듯 하다.
맥클라렌 테크노 클래식 제품은 바퀴 테두리 안쪽이 이런 재질이었던 듯.
바퀴에 있는게 더 나은 듯 한데.. 특허라도 걸려있어 똑같인 못하는 건가.

유모차 좌측 부분 확대



- 시트 고정 나사
시트를 분리하려면 이와 같은 나사를 풀어야 가능하다.
분리 되는게 다행이려나;; 쉽게 분리되면 더 좋을 듯 한데..킁

시트 고정 나사



- 바구니
나는 잘 사용하지 않는데, 여튼 바구니는 상대적으로 넉넉하다.
보통 잉글레시나 제품 비교대상이 맥클라렌 제품이기 때문에 '상대적'이란 단어를 붙였다.
맥클라렌 제품은 바구니가 작단 얘길 종종 듣는데,
잉글레시나 제품을 사용하는 엄마들은 바구니 넉넉하다고 좋아하더라.

바구니



- KPS 안전 인증
우리나라 정식 수입을 위해 필요한 인증.
여튼 인증 제품이다.

KPS 안전 인증



- 투명 창을 통해 본 주형이 모습
유모차 뒤에서 실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투명 창.
주형이는 취침 중..zZ

투명 창을 통해 본 주형이 모습



- 손잡이 부분에 가방 걸은 모습
가로 방향 frame이 없기 때문에 쉽게 아무렇게나 걸 수는 없다.
음.. 그렇다고 가로 방향 frame을 더 추가하길 원하는 건 아니다.
그만큼 무겁고 거추장 스러워질 테니..;;
여튼 보통 컵홀더를 이용하여 고정하는게 쉬워 이렇게 걸곤 한다.
사진엔 컵홀더에 젖병이 들어 있지만,
컵홀더가 비어 있어도 잘 걸린다.

꽤 무거운 짐을 걸어도 잘 고정되며, 유모차 운행에 불편함 없다.
물론 너무 무거운 짐을 컵홀더를 지지대 삼아 걸면 아무래도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을테니 그건 좀..
그리고 컵홀더가 플라스틱 재질이니 이 점 염두에 두어야 할 듯.
 
아이가 타고 있지 않는 빈 유모차라도 가방을 걸어둘 수 있다.
뒤로 넘어가는 사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그러나 덕분에 유모차 밀고 가다 종종 바퀴에 발이 닿긴 한다.
어쩔 수 없는 듯.
이걸 막기 위해 뒷 바퀴가 조금 앞으로 이동하면.. 빈 유모차에 짐을 걸어둘 수 없을테니;;

손잡이 부분에 가방 걸은 모습

손잡이 부분에 가방 걸은 모습 (빈 유모차)



- 유모차 미는 모습
유모차 미는 모습을 살짝 동영상으로 남겨봤다.
손잡이 높이와 실제 미는 모습을 참고하도록.

내 키 174Cm, 몸무게 72Kg 이니 대강 미루어 짐작해보면 되겠다. (너무 솔직하게 말했나;;)
나에겐 적당하거나 조금 낮은 느낌.
어차피 엄마가 제일 자주 사용할테니 내가 느끼기에 조금 낮은게 다행이려나.

와이프 키는...... 평범하다.. 전혀 불편함 없다고 하신다.
직접 동영상 촬영하고 싶었지만 워낙 공개를 꺼리셔서- ㅈ-)a



- 우리 아가 자는 모습

우리 아가 자는 모습


유모차만 타면 곤히 잔다.
유모차가 불편하진 않은가 보네. 무척 다행;;






























주형이 자는 모습..zzZ




 2. 아쉬운 점

앞서 올렸던 카시트 리뷰에선 바라는 점을 많이 적었는데..
여기선 아쉬운 점만 적고 바라는 점은 생략한다.

바라는 점은 그만한 애정이 있을 때,
그리고 듣는 사람이 들어주리라 기대할 때 적는 것이다.

본 리뷰 글을 영문으로 재작성하여 잉글레시나에 전해줄 것도 아니고
영작하는 노력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무언가"가 있을 것도 아니니 그냥 아쉬운 점만 적는다.

(영문으로 재작성해주실 분이 계신다면, 컨택 바란다.
만약 잉글레시나로부터 돌아오는 화답이 있다면
약 7:3 정도로 나눌 용의가 있으며,
해당 글에 대한 공동 저자로서 자격을....- ㅅ- 마땅히 내가 줄게 없구나;; 눈물만..ㅜ.ㅠ)


1. 접었을 때 세우려면 벽을 찾아야 한다.

어떤 제품(상품명 기억 안남)은 접고 나서 벽에 기댈 필요 없이 자체로 세워 놓을 수 있는데 반해
트립은 어딘가에 꼭 기대어 두어야 한다.

물론, 설계 상 이런 부분을 반영하려면 아예 새로 만들어야 하겠으니..
다음 제품 만들 땐 고려해보시길. (어느새 바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타 사 제품에 비해 꽤나 영향력 있는 기능이 될 것이다.


2. 플라스틱 타이어는 한계가 있다.

'타이어'다.
그냥 플라스틱 주물 재조가 아니라 타이어와 같이 공기가 채워져 있단 얘기.
즉, 그만큼의 쿠션 및 충격 흡수 기능을 제공해준다.
내겐 의외로 기대 이상의 만족을 준 장점 중의 장점인데..

하지만 플라스틱으로 재조한 타이어이기 때문에
그만큼의 한계가 존재한다.

제조 단가가 올라가려나- _-)a
뭐.. 더 좋은 모델엔 고무 부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지피 모델은 이미 심리적인 한계선(50만원)을 넘어가기 때문에 아예 보지도 않아 모르겠다. (욕심은 하늘을 찌르지만..;;)
킁;; 그냥 고무링만 살짝 둘러줘도 좋을 것 같은데..


3. 아가가 자고 있을 땐 깰까봐 브레이크 못 채우겠다.

브레이크를 채울 때 "딸깍" 소리가 나기 때문에, 아가가 자고 있을 땐 채우기 겁난다. 깰까봐;;
실제로 딸깍 소리에 몇 번씩 깨곤 하더라.

실 사용 중에 브레이크 쓸 상황이.. 의외로 아가 자고 있을 때가 많다.
이동 중에 아가가 자고 있다면 어딘가 벤치 근처에서 유모차 parking하고 (파킹이라니.. 생각해보니 웃기네;;)
"고정"한 다음 책이라도 보던가 내 할일을 하기 마련.

그렇기 때문에 브레이크 채울 때 소리를 작게 하던가 뭔가 다른 방식으로 채워지게 하는 등
고민이 필요하다.

물론, 브레이크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채워졌음을 알리는 딸깍 소리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일 수 있다.
그렇지만.. 누구보다 아가가 편하기 위해 사용하는 유모차 이므로,
안정성을 헤치지 않는 선에서 보완이 있었으면 한다.


4. 안전 바 추가 구입하고 싶은데..

안전 바를 추가 구입하고 싶지만 정품은 오직 지피 모델 용만 존재한다.
쫌 만들어주면 덧나나;;
보아하니 채결할 수 있는 공간도 이미 충분한 것 같드만.

인터넷 마켓에서 비품으로 구매할 수 있긴 한데
아무래도 아가가 사용할 제품이라 믿을 수 있는 곳에서 구입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
납 성분 포함 플라스틱으로 만든 후 오가닉이란 단어 하나만 붙여 판다면..
그걸 소비자가 어찌 알겠나.

그냥 하나 만들어주지 그래?


5. 빛 반사 재질 부분이 너무 적다.

이 부분을 뭐라 지칭해야 할지 몰라 그냥 풀어 썼는데..
여튼 야간에 빛을 반사하는 재질이 너무 작다.

맥클라렌 테크노 클래식 제품 처럼 바퀴에 있어도 좋을 것 같긴 한데..
똑같이 하면 아무래도 다른 분쟁에 휩쓸릴 가능성이 있을테니
유모차 차양 부분을 비잉 둘러서 강조해줘도 훨씬 나을 것 같다.

안전이니 뭐니 하면서 이런 부분은 쫌 아쉬워;;


6. 안전벨트 높이가 조절 됐음 좋겠다.

절충형 유모차 구입하면서 너무 많은 걸 바라나.
절충형이든 뭐든 아쉬운 건 아쉬운 것이니 언급한다.

안전벨트 길이를 조절해도 딱 맞게 고정되진 않는다.
사실 카시트도 아니고 딱 맞게 고정하면 답답할 것 같아 그러진 않는데..

안전 가드가 없다 보니 영 신경 쓰이긴 한다.


7. 차양이 짧다. 시트 해체 시 고정 나사를 풀어야 한다.

차양이 짧다는 것과 시트 해체 시 고정 나사를 풀어야 하는 점에 대해선 
이미 충분히 반복했으니 이 정도로만 적겠음.


8. 발이 뒷 바퀴에 닿는다.

현재 구조에서 이 문제는 어쩔 수 없을 것 같긴 한데..
이 현상을 막기 위해 뒷 바퀴를 앞으로 당기면 무게 중심이 뒤로 쏠려
빈 유모차에 짐을 걸면 뒤로 벌러덩 넘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어쨌든 아쉬운 건 아쉬운 것이니 짚고 넘어간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다른 구조를 고민했음 싶다.



 3. 마무리

제목이 마무리가 뭐냐;; 
그치만 대체할 마땅한 단어가 떠오르질 않아 그냥 '마무리'라 적는다.

원래 총평 같은 내용이 들어가야 하는데..
총평에 대한 내용은 앞서 언급한, "유모차 선택에 대한 단상" 글에서 이미 적을만큼 적었기 때문에..
여기선 생략........ 아니, 생략하면 그것도 좀 그러니..;;
발췌 식으로 슬쩍 언급하고 넘어간다.


 <"유모차 선택에 대한 단상"에서 잉글레시나 트립 어드벤스 유모차 총평 발췌..>

 가격 대 성능 비 최고. 
 더 말할 필요도 없다. 

 그렇다고 그냥 넘어갈 순 없고. 
 몇 가지 덧붙이면, 
 컵홀더가 기본 구성이다!! 
 난 잘 모르겠는데.. 엄마들이 이 부분에 상당한 점수를 주더라. 
 막상 사용해보면 젖병 둘 데가 없기 마련인데 이게 그렇게 요긴할 수가 없다고.. 

 바구니가 상대적으로 넉넉하다. 
 보통 비교 대상이 맥클라렌 이라 나오는 장점이다. 
 그래서 '상대적'이란 말을 덧붙였음. 

 단점을 들자면 역시나 생각하기에 따라 절충형은 이도 저도 아닐 수 있다. 
 신생아 시절 아가를 태우자니 약간 버겁고, 
 아가가 성장할수록 어중간히 무거운 유모차를 계속 갖고 다녀야 하나.. 고민하게 된다. 

 소소한 다른 단점으로 
 핸들링 성능은 아무래도 맥클라렌 보단 덜하다. 
 맥클라렌 핸들링 맛을 보지 않았다면 잉글레시나도 꽤 좋기 때문에 별 상관 없을지도. 

 아참, 디럭스 형에 비해 많이 불편한게 바로 차양이다. 
 참 별거 아닌데도 이상하게 햇빛 차양막을 짧게 만들었다. 
 맥-퀘스트도 마찬가지인데.. 접히는 구조를 봐도 굳이 이렇게 차양을 짧게 만들 필요가 없어 보이는데.. 
 마케팅의 일환이라면야 뭐.. 어찌됐건 나름의 이유려니 한다. 
 햇빛 차양막이 짧아서 보통 싯쉐이드라고 덧대는 형식의 햇빛 차양막을 추가 구입하곤 한다.

몇 마디 덧붙인다.
슬쩍 넘어가려니 못내 아쉽네;; 아.. 본능이 꿈틀거려;;

1. 만약 구입하려면 매장에 직접 방문하여 색상이나 기능 들을 확인해본 후 결정하시라.
올리브 색을 구입했는데, 첨엔 국방색이 연상되어 여엉 불편했다.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질리지 않고 고급스럽게 느껴져서 이젠 별 불만 없이 잘 사용하는데..
(자기 암시의 성공적인 결과인지도..)

노파심에 얘기하지만,
여기 올린 사진의 색상을 모니터에 보이는 그대로 믿지 않기 바란다.
촬영한 상황이.. 약간 푸르스름한 톤이 도는 베란다 유리창을 통해 햇빛이 들어오거나..
아파트 그늘진 곳에서 촬영하기도 했고..
게다가 내 카메라가 D70s라 그런 것도 있....ㅠ _ㅜ;;

이유야 어찌됐건
원래 카키색 계통이 색 뽑아내기 힘들다.

여튼 색상 문제는 말 꺼내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으니 중요한 건 꼭 매장 가서 직접 확인해보고 구입하란 것.
인터넷 화면에 보이는 색상을 그대로 믿으면 안된다.
(이건 잉글레시나 사의 잘못이 아니라, 디카와 모니터 색상 표현 능력 때문으로.. 어떤 상품에나 통용되는 주의점)

2. 충격 흡수 장치가 있다 하여, 보도 블록 다닐 때 "전혀" 충격이 전해지지 않는게 아니다.
나 역시 착각한 부분인데..
제 아무리 타이어가 푹신하고 서스펜션 장치가 있다 해도 어느 정도의 충격은 전해질 수 밖에 없다.
단지 정도의 차이일 뿐.

그냥 이 모델만 구입하고 이게 뭐야~라고 할지 몰라 적는 내용인데,
다른 제품을 같은 장소에서 직접 비교해보면 답이 나온다.
실제로 많이 차이 난다.

백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유모차를 굴려보진 못했으니 (사실 50만원 넘어가는 제품은 아예 고려 대상에서 제외;;;)
이에 대한 비교는 생략한다.
누가 빌려주면서 비교해달라 요청하면(선물해준다면 완전 눈물 나게 감솨) 그땐 다시 생각해보겠음.


기네 길어;;
이제 진짜 마무리 글을 적는다.

좋았던 점도 있고 아쉽던 점도 있고 바라는 점도 있는 제품.
아쉬운 점이 없는 제품이 설마 있겠나.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이만한 가격 대 유모차 중 이 정도 능력을 자랑하는 유모차가 어디 또 있을까.
그러니까 이걸 구입했지.


유모차 구입을 망설이는 분 중
고려 대상에 잉글레시나 트립 어드벤스 제품이 포함된다면,
이 글이 유모차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 References
잉글레시나 (끄레델) http://www.inglesina.co.kr/
잉글레시나 공식 홈 http://www.inglesina.com/ (이탈리아 어의 압박;;)
잉글레시나 공식 수입처 끄레델 http://www.crederemal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