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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정보

[잡담/정보] 유모차 리뷰 - Inglesina Trip Advance vs. Maclaren Quest Sport

유모차 리뷰 - Inglesina Trip Advance vs. Maclaren Quest Sport



* Revision History
00   2010.10.15   최초 작성
01   2010.10.24   내용 추가
 
 0. 개요

서브 유모차를 하나 구입해야지 생각에 언제던가.. 꽤 오래 된 것 같은데, 한.. 반 년 전인가보다.
맥클라렌 퀘스트 유모차를 매우 저렴한 가격, 5만원에 카메라 사이트 중고 장터에서 구입하게 됐다.
뭐.. 연식도 있고 사용감도 다분히 있는지라 그렇게 파신 것 같은데,
여튼 나야 착한 가격에 유명 상표 유모차를 구하게 되어 잘 된 일. (감사합니다^^)

7월 언젠가 메인 유모차 앞 바퀴 완충 장치에서 녹물이 흘러 A/S를 맡기면서 겸사겸사 두 유모차를 같이 비교해봤다.
일단 애 봐야 하니 사진부터 주루룩 훌딱 찍고 글은 짬짬이 적어나가, 결국 오늘에야 마무리 짓고 올리게 됐다.

참고로, 이 글은 각 사의 유모차 비교로 보면 안될 것 같다.
잉글레시나 트립은 절충형 모델이고, 맥클라렌 퀘스트는 휴대형 유모차다.
절충형 모델과 휴대형 모델의 차이 정도로 확인하면 도움될 듯 하다.

유모차 관련해선 앞서 작성한 글도 있으니 참고 바람.

* 유모차 선택에 대한 단상

* 유모차 리뷰 - Inglesina Trip Advance

* 목차
- 무게
- 접었을 때 모양
- 제동 장치 & 바퀴
- 접고 펴는 발판(?)
- 뒷 모습
- 완충 장치
- 앞모습
- 안전 벨트
- 차양
- 시트 분리
- 프레임



 1. 비교 상세 내용

- 무게
실제 체중계로 측정해보니 별 차이 안나더라- _-);; 체중계는 최소 100g 단위 측정 가능.
스팩에 적힌 무게는 후드, 바구니, 레인커버를 제외한 무게로, 실제 측정해보면 아래와 같다.

맥클라렌 퀘스트 6.2 Kg

잉글레시나 트립 6.9 Kg


둘 다 들고 다니기 무겁긴 마찬가지.
유모차는 들고 다니라고 있는 물건이 아니다;;;


- 접었을 때 모양
아무래도 휴대형이 부피 상 더 적게 나간다.

사진으로 보면 별 차이 없어 보이고 트렁크에 유모차만 넣는다면 별 차이 없지만..
높이, 폭 조금 더 필요한 부분이 고스란히 부피로 환산되기 때문에,
다른 짐들과 같이 싣게 되면 부피 차이는 생각보다 크게 느껴진다.

특히 휴대형에 비해 절충형은 바퀴가 크기 때문에 다른 짐을 넣게 되면 이래저래 걸리적 거린다.
주로 처가댁 방문 후 귀가 시 짐이 많아지는데..ㅎㅎ 이런 때엔 차이가 제법 크게 느껴지더라.



- 제동 장치 & 바퀴
사진에 보면 알겠지만,
아무래도 휴대형보단 절충형이 더 편하게 되어 있다.

휴대형은 홈 안에 걸림쇠(?) 부분이 걸려야 제동이 되는데, 실제 사용해보면.. 이게 잘 안 걸린다;;
이게.. 사용할 때마다 제대로 걸렸나 확인하는데 은근 귀찮다.

바퀴는 역시나 절충형 이상이 푹신하니 좋다.
처음 절충형 모델만 사용할 땐 이거 얼마나 차이 나겠냐고 생각했는데
막상 둘 다 사용해보니 의외로 차이가 나는 듯.
휴대형은 그냥 스폰지라 그런지, 노면 상태가 느껴지는 듯 하고..
절충형은 완충 장치가 있어 그런 면도 있겠지만, 부드럽게 착 감기는 느낌이랄까.



- 접고 펴는 발판(?)
참.. 여기 부위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여튼 접고 펴는 발판 및 그 주변 부분 사진이다.

별 차이 없다. 둘 다 구조는 비슷. 마감 처리도 둘 다 훌륭하게 되어 있다.
스프링도 튜브로 둘러서 손이 낄 염려도 없을 듯 하고.



- 뒷 모습
뒷 모습이다.
그냥.. 손잡이 높이 차이 정도 보면 될 듯.
별 차이 없다. 높낮이 차이는 있지만 사용할 때 어떤 쪽이 더 편하다 불편하다 그런건 없는 것 같다.
내가 무뎌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참고로 내 키는 174Cm.

여기서 하고 싶은 얘기는 이게 아니고.. 바구니다.
바구니에 물건 넣을 때 공간이 맥클라렌 유모차가 좁다.
바구니 용량도 차이 난다고 하는데.. 막상 써보면 별로 그건 크게 느껴지진 않고.
휴대형, 절충형 차이가 아니라..
맥클라렌 유모차가 구조적으로 뒷 바퀴 프레임이 상대적으로 다른 유모차보다 앞으로 위치해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선지 바구니에 물건 넣었다 뺐다 할 때 무지 불편.
실제 차이는 주먹 하나 차이일 듯 하지만, 체감되는 부분은 생각보다 크다.
개인적으로 맥클라렌 유모차 사용할 때 제일 불편하게 느끼는 것 중 하나.



- 완충 장치
휴대형 유모차는 완충 장치가 없다.
오직 완충 장치는 스폰지형 바퀴가 전부. (요즘은 휴대형 유모차도 스팩 따라 다르니 알아서 비교할 것)
더 좋으면야 더더 좋겠지만, 그래도 완충 장치 있으면 일단 부모 입장에서도 편하다.
그렇다 해도 휴대형 사용하며 크게 와닿을만큼 불편했던 부분은 없던 것 같다.

음.. 탑승하는 입장에서 느끼는 점은 다를지 모르겠음. 아들이 말을 할 줄 알면 좋겠지만 아직은 요원..ㅋ



- 앞모습
냉무. 그냥 사진 참고.



- 안전 벨트
둘 다 5점식 벨트다. 구형이라 모양이 좀 안나오는데.. 요즘 건 좀 예쁘게 나오더라.
그래봐야 구조는 똑같.
둘 다 별 차이 없다. 



- 차양
차양은 둘 다 부족하다.
그나마 절충형이 좀 낫긴 한데, 그다지 햇빛 가리는 용도로는 제구실 못하는 듯.
우리나라 환경에선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저번에 보니 디럭스형은 더 깊이 내려지는 것 같던데.. 지나갈 때 그거 보면 부럽더라.



- 시트 분리
이건 휴대형, 절충형 차이는 아니고..
이 부분은 맥클라렌이 참 잘 돼있다. 단추 형태로 쉽게 분리가 가능한 것.
단추라 고정력이 부족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지만 튼튼하게 고정된다.

잉글레시나 상위 모델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트립은 사진과 같이 고정 나사를 풀어야 분리 가능하다.
풀고 조립하고 여엉 귀찮아서 시트 빨래는 잘 안하게 된다ㅎㅎ



- 프레임
그냥 프레임 구조가 이렇구나 정도 생각하면 될 듯.
둘 다 구조는 비슷하다.

사진으로 보면 맥클라렌 퀘스트 쪽 등받이 부분이 더 고정이 잘 될 것 같지만 실제론 둘 다 별 차이 없다.
등받이 쪽에 위치한 플라스틱 틀이 맥클라렌 퀘스트는 프레임에 붙어 있고,
잉글레시나 트립은 시트 안에 들어 있어 시트와 함께 고정된다.

그런데 앉혀 보면 아가 자세가 미묘하게 다른 것 같은게,
한참 트립만 사용하다 처음 퀘스트를 사용하니 아들이 불편해하더라.

적응되고 나니 지금은 괜찮은데,
내가 바라보는 입장으론.. 맥클라렌 퀘스트 쪽이 엉덩이가 좀더 깊이 들어가는 느낌?
그래서 그런지 처음 퀘스트 사용할 땐 목을 조금 앞으로 빼곤 했다.
시트 각도나 자세는 개인 취향이니 이 정도만 언급한다.





 3. 후기

후기랄 건 없고.. A/S에 관해 몇 가지 첨언한다.

잉글레시나 트립, 앞 바퀴 쪽 완충장치에서 녹물이 흘러나와 A/S를 받았다.
결론은 만족.

전화 응대도 친절했고,
수리비도 들지 않았으며,
택배비도 청구되지 않았다.

음.. 구입일로 부터 1년 되기 며칠 전에 전화했던 것 같은데,
A/S 정책이 어떻게 되는진 잘 기억 안나고.

다 좋았지만 문제는..
택배를 보내려면 유모차를 상자 포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_-);;
당연히 구매 후 상자는 버렸으니..
일반 규격 상자 중 유모차가 들어갈만한게 있을리 만무하여
2마트에서 비슷한 크기 상자를 갖고와서 이어 붙여 만들었다.
아주.. 개노가다;;
혹여나 배송 중 상자가 공중분해되어 길 잃은 유모차가 될까 두려워 땀 뻘뻘흘리며 낑낑낑낑 힘들게 만들었다.
추후 A/S 받을 일이 있을까 싶어, 수리 완료 후 받은 상자는 고이 모셔두고 있다.

꼭!! 유모차 구매 시 받은 포장 상자는 고이 보관해둘 것을 권고 드린다.

받고 나니 완충 장치 녹물이 문제였지만 구석구석 손을 보신 흔적이 보인다.
녹물 흐른 흔적은 모두 흔적도 없이 청소가 되어 있었으며
동작 부분에 꼼꼼하게 윤활제를 뿌려주셔서.. 받고 나니 너무 잘 움직여 부담될 정도.
단, 윤활제 뿌린 부분에 기름기가 조금 남아 휴지로 닦아 사용했다.
윤활제가 흐른다던가 그러진 않았음.

아무튼 결론은 만족^^